“이런 느낌 아니었는데” 나영석 PD도 혀를 내둘렀다는 주인공은요

김용섭 기자 2022.06.28 조회수

나영석 PD의 신작 ‘뿅뿅 지구오락실’
‘아이브’ 안유진, 반전 매력 뽐내 눈길
나영석 “이런 느낌으로 섭외한 거 아닌데” 호소

출처: tvN ‘뿅뿅 지구오락실’

출처: OSEN

지난 24일 나영석 PD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tvN ‘뿅뿅 지구오락실’이 첫 공개된 가운데 이색 4인방 출연진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일고 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며, 출연진은 가수 이영지, 오마이걸 멤버 미미, 아이브 멤버 안유진, 코미디언 이은지로 구성되어 있다.

캐스팅에 대해 나영석은 “늘 하던 분들과만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어 연령대가 젊은 여성분들로 꾸려봤는데 첫 촬영을 마치고 금광을 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네 사람 가운데 반전 매력으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막내 안유진이었다.

출처: youtube@채널 십오야

‘뿅뿅 지구오락실’의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은 “재미있는 건 이 셋(이영지, 미미, 이은지)으로 될 것 같으니까 그냥 조용히 즐겁고 긍정적인 막내 한 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으로 유진 씨를 캐스팅 한 건데 그게 내 생각과 굉장히 다른 결과를 낳게 돼서 많이 놀랐고 멤버들도 많이 놀랐다”며 안유진의 반전 매력에 대해 폭로했다.

이에 안유진은 “사실 나도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방송 첫 만남까지만 해도 아이돌로서 예쁘고 PD님이 기대하셨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태국에 가보니까 진짜 집에 있을 때 모습이 나왔다. 보시는 분들도 무대 위의 멋있는 모습과는 다른 친근한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출처: tvN ‘뿅뿅 지구오락실’

실제로 24일 공개된 1회차에서부터 안유진의 새로운 모습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줄줄이 말해요’라는 게임이 진행됐으며 ‘-형’으로 끝나는 말을 멤버들이 한 명씩 순서대로 답해야 했다.

얼굴형, 교수형, 성형, 화형, 삼각형 등 기본적인 단어들이 나온 가운데 안유진은 ‘호동이 형, 수근이 형’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나영석이 아리송한 표정으로 의문을 표하자 멤버들은 “우리 호동이 형이 왜요”, “’형’자로 끝나는 말이었잖아 ‘형’자로 끝나는 단어가 아니라”, “일단은 기본적으로 땡 안 했잖아”라며 안유진을 옹호했고, 이에 자신감을 얻은 안유진은 “땡 안 했어. 넘어갔어. 그러니까 내가 ‘수근이 형’했지”라며 모자도 벗어 던진 채 목소리를 높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폭주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영석은 “아니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 내가 이런 느낌으로 섭외한 거 아니었단 말이야. 내가 기대한 그림은 이게 아닌데”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