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이 된 3살 연하 남편
개그우먼 이수지의 러브스토리
빚도 막을 수 없었던 ‘찐사랑’
2020년 6월 20일, <개그콘서트>는 1050부작으로 폐지했다.
그러나 <개그콘서트>에서 방영되었던 캐릭터는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으로는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수지’가 있다.
그녀는 과거 <개그콘서트>의 ‘황해’라는 코너에서 ‘상담원’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여러 매체에서 이수지의 유행어인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어요?”를 따라했다.
덕분에 이수지는 ‘신인상-우수상-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수지의 매력은 대중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니었다.
이수지의 남편 역시 그녀의 오랜 팬이었다는 말했다.
팬심으로 오랜 기간 이수지에게 구애해 온 것이 각종 매체를 통해 전파됐다.
현재 ‘성덕(‘성공한 덕후’의 줄임말)’이 된 개그우먼 이수지의 남편, 김종학의 이야기가 화제다.
이수지가 인생술집(‘개그계 새댁 특집’ 편)에 출연해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종학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던 이수지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종학은 이수지를 보기 위해 자주 극장을 찾았다.
김종학이 극장을 자주 찾은 덕분에 ‘모르는 사이’에서 ‘아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지가 진행하던 라디오도 즐겨 들으며 메시지를 보내는 등 ‘찐팬’의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김종학의 구애는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기획사 직원’의 신분을 이용해서 이수지와의 만남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종학은 회사 미팅을 빌미로 이수지와의 만남을 자주 가졌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이에 대해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긴데, 미팅은 없었고 나를 만나기 위해 온 거였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엔,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이수지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남편과 출연하며, 과거 자신에게 찾아왔던 불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이수지의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온 가족이 따로 살아야 했다.
이수지는 버는 돈을 아버지의 사채를 갚는 일에 몽땅 써야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갚아야 할 돈이 많았다. 이후 해당 사실을 숨길 수 없어 김종학에게도 알렸던 것이다.
그때 이수지의 이야기를 들은 김종학은 “그럼 같이 갚으면 돼”라며 안아주었다고 한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라고 소개되었다.
두 사람은 만나기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결혼했다.
이수지 김종학은 2018년 12월 결혼식을 올렸고, 이제 3년 차가 된 부부다.
해당 이야기가 퍼지면서 ‘찐팬의 사랑’, ‘예쁜 부부다’, ‘나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한 이수지는 최근 “2세 계획을 위해 14kg을 감량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예쁜 모습으로 대중의 열띤 응원받는 두 사람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