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버거킹 매각 확정
맥도날드 제치고 국내 매장 3위까지 했는데 왜…
매각 가격 대략 5000~7000억 사이
빠르고 급한 현대 사회에 최적화된 패스트푸드. 그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은 단연 햄버거이다.
언제든지 쉽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드라이브 스루로 손쉽게 포장도 되고 집으로 배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근데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한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기업이, 무슨 사유이기에 매물로 올라왔는지 알아보자.
주인공은 바로 햄버거의 명가 <버거킹>이다.
어퍼니티는 지난 2016년 국내 사모펀드(PEF)인 VIG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던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인수했다.
그리고 1년 후, 글로벌 버거킹 브랜드를 소유한 캐나다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RBI) 등으로부터 일본의 버거킹 운영권까지 사들였다.
어피너티는 한국과 일본의 버거킹을 인수 후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전년 대비 14%나 증가한 5,7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쟁사 롯데리아의 매출이 19%, KFC가 6%나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버거킹은 매우 선점했던 프랜차이즈였다.
거기에 국내 매장 수 404개나 되었던 맥도날드를 제치고 롯데리아, 맘스터치에 이어 3위에 올라서기까지 어피너티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랬던 어피너티가 왜 갑자기 버거킹을 매물로 내놓은 것일까?
이유는 바로 매출 이익은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이익은 감소한 ‘수익성의 둔화’로 밝혀졌다.
2019년만 해도 181억이나 되었던 영업이익이 2020년에는 54.9%나 급감한 82억 원에 머물렀던 것이다.
이로 인해 버거킹은 금세 적자 전환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어피너티의 능력은 무시할 수 없다. 2014년만 해도 겨우 200개를 밑돌던 국내 버거킹 매장 수를 단 몇 년 사이 400개 이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5년 전 2,100억 원에 버거킹을 인수했던 어피너티의 매장 확장 전략 덕분에 현재 버거킹의 몸값은 대략 5,000억 원에서 7,000억 원 사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어피너티가 적잖은 이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 버거킹과 일본 버거킹 지분을 함께 파는 초 강수의 전략까지, 모두의 관심을 끄는 버거킹을 인수할 새로운 기업은 어느 곳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