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대스타 ‘김희철과 동문’이던 원주공고 학생
역도계 올림픽 ‘4연패’ 달성한 “장미란 선수”
돌연 ‘장미란재단’ 설립해 ‘재단이사장’에서 ‘교수’까지..
우주 대스타 김희철의 고교 동창 중,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가 있다.
그녀는 전 역도 선수 ‘장미란’이다.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 당시,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 김희철이 “미란아!”라고 이야기하며 동창임이 밝혀졌다.
장미란은 아버지, 여동생, 남동생 모두 역도 선수인 ‘역도 집안’에 태어나 자연스럽게 역도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타고난 기량과 독보적인 노력으로 단 4년 만인 2002년에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장미란은 2005년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우승하며 역도계 금자탑을 세운다.
또한 여자 최중량급인 +75kg에서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게 된다.
그러나 교통사고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허리디스크에 시달리면서 조금씩 여제의 자리를 내려놓게 된다.
그럼에도 장미란에 대한 칭송은 이어졌는데, 그녀가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방영돼 큰 감동을 선사했다.
장미란은 결국 2013년도, 선수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은퇴 직후 20kg 감량 성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스포츠 꿈나무와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자 ‘장미란재단’을 설립하며 이사장 자리에 앉게 된다.
장미란은 멘토링 및 비인기 종목 선수 지원 사업 등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한다.
더불어 용인대학교 스포츠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장미란은 교수로 임용되어 2017년도까지 교수로서 제자를 활발히 양성했다.
이후 교수직을 잠시 내려놓고, 스포츠 행정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오하이오주의 켄트주립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녀는 2019년 유학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어려운 도전인 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잘 성장해 다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진솔한 올림픽 토크를 이어가던 중, 역도계 레전드 장미란과의 깜짝 통화가 이어졌다.
장미란은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건 채울 수 있어”라는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어 출연진 골프감독 박세리는 “등수에 상관없이 다 영웅이야. 고마워”라는 덕담을 주고받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역도계에서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운 선수 전무후무한 그녀, 그녀의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삶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