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해
새해 두 번째 무력시위
과거에도 5-6일 주기로 발사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엿새 만에 또 발사했는데요.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벌어진, 새해 두 번째 무력시위입니다.

특히 이날 발사도 자강도 일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의 성능 시험을 위해 추가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자강도는 작년 9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인 ‘화성-8형’을 첫 시험 발사한 곳이기도 하죠.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는 지난 5일 북한이 주장했던 거리와 비슷하지만, 속도는 군이 밝힌 마하 6보다 훨씬 빠른 마하 10에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북한은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이력이 있는데요. 한 번 발사한 뒤 5~6일 만에 또 발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례로 작년 7/25일경 동해 쪽으로 두 발을 발사한 뒤 6일 뒤인 7/31에 두 발을 더 발사했죠. 이번에도 그 패턴을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통상 동계훈련 막바지인 2∼3월에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연초부터 연이어 무력시위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연초부터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작년부터 강조해 온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이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