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속돼
영국 화가 개똥으로 푸틴 초상화 그려 판매

영국 화가 도미닉 머피는 개똥으로 푸틴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원본 작품에 대해 최고 3,900달러(483만 원)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미닉 머피는 20년 동안 전문 예술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우크라이나-러시아 난민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핸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개똥으로 푸틴의 초상화를 그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전했다.

도미닉 머피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정말로 화가 나서 ‘내 좌절감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주 어리석은 생각일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돈을 기부하고 인쇄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의 배설물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다.
푸틴의 초상화를 물감도 아닌 개똥으로 그리는 과정에서 도미닉 머피 역시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대변에 진흙과 PVA 접착제를 섞었다.
그 결과 개똥으로 만든 푸틴의 초상화가 탄생했다.

58세의 나이인 도미닉 머피는 자신이 20살만 젊었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서 러시아의 침공에 직접 저항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58세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다른 일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은 현지 시장에서 약 25만 원에 판매됐다. 하지만 작품이 판매된 이후 약 482만 원의 가격을 제안받았다.

도미닉 머피는 현재 원본 그림을 인쇄해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인쇄된 그림은 한 장에 약 6만 원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난민을 위해 최대한 많은 돈을 기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