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코미디 라이브 공연 티켓 매진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배우이자 코미디언 크리스 록에게 뜻밖의 호재가 찾아왔다.
다름 아닌 크리스 록의 공연 티켓값이 기존 가격보다 10배 상승했다는 것이었다.
크리스 록은 지난달부터 자신의 코미디 라이브 공연 티켓을 판매해왔다.

그러다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27일 오후부터 크리스 록의 코미디 라이브 공연 티켓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27일 하루 동안 팔린 티켓이 지난 한 달 판매량보다 많게 측정되었다고 전해졌다.
외신 보도에서는 크리스 록이 생방송 중 뺨을 맞은 이후로 크리스 록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해 공연 티켓 구매까지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크리스 록의 티켓 수요가 점차 늘자 가격 또한 올라갔다.
티켓 거래 사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크리스 록의 공연 티켓은 기존에 46달러, 한화로 약 5만 원에 거래되어왔으나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이후로 최고 410달러, 한화로 약 5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열띤 성화에 힘입어 30일과 4월 1일에 진행되는 크리스 록의 보스턴 공연이 현재 매진된 상태다.

크리스 록의 공연은 보스턴 윌버 극장에서 총 6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한편, 크리스 록 폭행 사건으로 인해 코미디 업계에서는 크리스 록이 폭행당한 사건으로 인해 이것이 코미디 클럽에서 모방 사건을 일으킬 여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어 브로드웨이 캐롤라인의 주인인 캐롤라인 허쉬 또한 “코미디언들은 무대에서 공격당하는 두려움 없이 공연을 할 수 있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시상자로 등장한 크리스 락이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영화 ‘지 아이 제인’후속편을 기대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진 바 있다.
영화 ‘지 아이 제인’의 주인공이 삭발했다는 설정을 고려해 이와 같은 농담을 던지자 윌 스미스는 크리스 락의 뺨을 때리며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후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크리스 락에게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나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해서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