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자두’ 출신 강두의 현재
송용식으로 연기 활동 이어가
최근 연극 ‘면회’ 남자주인공도
‘더자두’ 출신 ‘강두’가 본명 ‘송용식’으로 배우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6년까지 ‘더자두’에서 ‘강두’로 활동하며 여심을 저격했던 송용식은 이후 배우의 길로 들어서 꽤 오랜 시간 무명 시절을 보내게 됐다.
지난 2019년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번째: 연애의 맛’에 출연했던 송용식은 “배우 생활을 한 10년 동안 하루 생활비 1500원 일 때도 있었다”라며 생활고를 고백했다.
이어 “나는 연애할 자격이 없다. 한 달에 30~50만 원 버는데 무슨 연애를 하냐. 말이 안 된다. 포기하자고 생각했다”라면서도 “후회는 없다. 돈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니까”라고 밝혔다.
배우로 전향 후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였던 송용식은 2020년 와이콘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와이콘엔터테인먼트는 “10여 년 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했던 강두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강두가 아닌 송용식으로 활동하는 만큼 배우로서의 변신과 발전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달라”라고 전했다.
송용식도 “오랫동안 혼자 활동하느라 외로운 게 가장 힘들었는데 와이콘이라는 든든한 가족이자 친구가 생겨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고 그래서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후 송용식은 tvN ‘식스센스2’에서 ‘가짜 서민갑부’로 깜짝 출연, 실제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어머니와 김밥 가게를 함께 운영하는 남편 역할로 등장했다.
나이 든 분장에서도 어색함 없이 역할을 소화해낸 송용식의 모습에 박수가 이어졌다.
송용식은 최근까지도 연극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진행한 연극 ‘면회’는 종신형으로 교도소에 갇힌 여자를 면회 오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송용식은 작품 속 남자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연극 ‘면회’는 10년 이상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결혼을 약속한 두 남녀에게 갑자기 찾아온 이별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남자가 여자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면회뿐이라는 설정이다.
당시 송용식은 “이 연극은 단순한 멜로나 코미디가 아니다. 하지만 사랑뿐만 아니라 슬픔과 아픔, 삶과 죽음 등 다양한 화두를 던져 울림이 크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송용식은 앞서 연극 ‘사랑에 스치다’, 영화 ‘성혜의 나라’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