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 상황 갈수록 심각
‘돈 받고 하루에 10회’나 대리 접종
“내 몸은 내가 선택” 백신 접종 반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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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강세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자 각국의 정부가 규제재강화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조치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는 15일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와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날 시위대에 참여한 수천 명의 시민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시민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포에 맞선 자유” “봉쇄는 삶을 파괴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정부의 방역 조치에 항의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규제 강화 및 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집회가 벌어지면서 일부 시위는 폭력 행위로 이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는데요.

아시아 경제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지난 11일 돈을 받고 백신을 대신 맞아주는 사람까지 적발되면서 뉴질랜드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발각된 남성은 뉴질랜드의 허술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절차를 악용하여 대리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질랜드는 백신을 접종할 때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외에 추가 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있는데요. 사진이 없는 신분증을 제시해도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절차입니다.

연합뉴스

이 남성은 뉴질랜드에서 타인에게 금전적 대가를 받고 하루 동안 백신 접종 센터 여러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하루 동안 총 열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보건당국은 그가 백신 접종을 받은 지역을 별도로 공개하진 않았으며, “이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관련 기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는 ‘백신 대리 접종 남성’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뉴질랜드 보건부의 코로나 백신 담당자는 “대리 접종은 접종자 본인뿐 아니라 지역사회, 친구, 가족, 의료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질랜드는 10월부터 ‘제로 코로나’ 전략을 포기하고,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백신 미접종자들은 식당 등 접객업소와 이발소, 미장원, 체육관, 행사장 등 많은 곳의 입장이 금지되고, 사적 모임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현재까지 전 국민의 약 9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말연시 휴가 등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신규 감염 사례도 자연스레 줄어들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내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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