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는 예신이라 밝힌 글쓴이
제사상 차리면 400만 원 준다는 시어머니 고민
최근 커뮤니티에 ‘제사상 차리면 하루에 400만 원씩 주겠다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이다. 글쓴이는 내년 결혼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비 신부로 시어머니의 제안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예비 신랑은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시댁이 돈이 많다고 말했다. 예비 시어머니가 사는 곳이 멀어 자주 가지도 못하며 만나자마자 글쓴이의 명의로 차를 한 대 해줬다고 전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식사할 때 나온 얘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시어머니는 본인의 어머니께 아주 애틋한 마음이 커 일 년에 한 번 제사를 크게 지낸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 정도로 제사를 지내는 걸 처음 봤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손님도 많이 온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는 글쓴이에게 “너도 결혼하면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참가해야 한다. 가족의 일원이니 준비와 손님 맏이도 당연히 같이 해야 한다. 맏며느리니까. 그리고 내가 늙어가니까 장 보기부터 해서 천천히 배워가고 나 죽기 전까지는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이러한 제사를 지내지 않을 생각이라면 시집올 생각도 하지 말라며 못을 박았다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제사 전후로 준비하고 치우고 하는 거 해서 한 번에 사백씩 주시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제사를 지내는 대신 시어머니는 명절에도 오지 말라고 했으며 연락도 되도록이면 남편 통해서 하자고 말했다며 여러 번 뵈었는데 굉장히 쿨하신 분이라 정말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글쓴이의 친구들은 다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반드시 오라는 말과 이거 못 할 거면 결혼하지 말라는 강압적인 말 때문에 고민이라고 전했다.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고 며느리가 아닌 일꾼 채용을 당하는 듯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400이 장난인가’, ‘4-5상 차리는 게 빡세긴 할 건데 일당 400이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꾼 채용이어도 저런 일감이 어딨음? 1년에 100번 할 때마다 400 준다 하면 지금 하는 일 관두고도 할 수 있음’, ‘와 최고다’ 등의 댓글을 보였다.
반면 ‘제가 그래도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별로네요. 그냥 너무 마이웨이에 자기 할 말만 하고 끝내는 느낌’, ‘현실은 저렇게 말해놓고 막상 결혼하면 입 싹 닦는 시댁 되게 많음… 근데 저 집은 차 뽑아준 걸 봐선 안 그럴 거 같긴 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인지 몰라도 행복한 고민하고 있네요…
대부분의 며느리들은 공짜로 일한다.
뭔소리?
해야지
한푼
못받고
내가 벌어서
제사지낸
1인
이거 고민입니까?
자랑이시죠?
돈 한푼 못밭고 제 돈 써가며
죽어라 제사준비해도 수고했다는 한마디 못듣는데…
시대가 변해서 일까요?
오죽했으면 아이들한테 나 죽으면 선산에 묻지 말라고.
죽어서도 시댁과 지내기 싫다하는데…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