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으로 활동 중단했던 SES 슈가 돈벌려고 일했다는 장소

불법도박, 사기 혐의로 처벌 받았던 S.E.S 슈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사과 편지 남겨

연합뉴스

상습도박으로 처벌받았던 걸그룹 S.E.S의 슈가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9일 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는데, 그녀는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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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는 “2018년 지인의 꾐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한 도박이 점점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라며 “이로 인해 저는 십수 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둔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편지에서 슈는 “개인파산과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 상황이었지만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 도리가 아니었기에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슈 인스타그램

이어 슈는 “이를 위해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해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S.E.S 멤버들에게도 너무나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무엇을 하던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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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총 7억 9천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에서는 “범행 기간이 길고, 범행 횟수도 많다”라며 “유명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과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라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