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첫사랑 서희원과 재회 후 결혼
20년 전 이별할 수밖에 없던 이유
“죽을 때까지 표현하겠다” 사랑꾼 면모
90년대 인기 가수 클론 출신 구준엽이 자신의 첫사랑인 대만 배우 서희원과 결혼한 가운데, 예능에 직접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풀었다. 구준엽은 특히 20년 동안 잊지 못할 정도로 깊이 사랑하던 서희원과 과거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
지난 6월 22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구준엽이 출연해 20년의 세월을 초월해 사랑의 결실을 본 서희원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구준엽은 이날 “제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항상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서희원과 함께 찍은 사진들도 자랑했다. 구준엽은 이어 “희원이는 여전히 소녀 같다. 기분 좋으면 달려와서 확 안긴다. 정말 사랑스럽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구준엽은 또한 “내 인생이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싶다. 죽을 때까지 표현하다가 가겠다”라며 “희원이랑 같이 있으면 사랑이 막 묻어나는 느낌이다. 더 사랑해주고 싶다. 매일 표현하면서 희원이한테 제가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주고 싶다. 즐겁게 늙어가고 싶다”라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오랜 기간 돌고 돈 인연 서희원과 재회에 성공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누리고 있는 구준엽은 1998년의 어느 날 대만 TV쇼 인터뷰에 출연하면서 서희원과 처음 만났다. 당시 서희원은 클론의 팬이라며 먼저 호감을 표했고 구준엽 역시 서희원에게 첫눈에 반해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던 구준엽과 서희원은 그로부터 약 1년 뒤 결별 소식을 전했다. 구준엽은 당시를 떠올리며 “서희원과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다. 1년쯤 만났을 무렵 주변에서 다들 일에 지장이 생길까 봐 그만 만나라고 그러더라”라고 이별 사유를 밝혔다.
주변의 만류로 인해 서희원과의 이별을 선택했던 구준엽은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바보 같았던 거다. 잡아도 되는데. 희원이와 헤어지는 날,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고 공항까지 데려다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안 헤어졌을 거다. 일이고 뭐고 다 상관없다. 너랑 같이 있고 싶다. 다 날아가더라도 좋다. 둘이 뭐라도 못하겠냐 그랬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하늘이 정해준 인연이었을까. 결국 20년 전 어긋났던 인연은 먼 길을 돌아 다시 서로를 향하게 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헤어진 뒤에도 ‘이런 여자 아니면 결혼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며 미혼인 상태로 지내고 있었고, 이후 서희원의 결혼 및 출산 소식을 들으면서 그를 마음 한쪽에 묻어두고 있었다.
그러나 구준엽은 이후 서희원의 이혼 보도를 접하고 나서 계속 마음이 쓰였고, 이후 용기를 내서 전화한 뒤 매일같이 휴대전화를 붙들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구준엽은 서희원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다시 꽃피웠지만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만날 수 없었는데, 두 사람이 결혼할 경우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했다.
이렇게 자신의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을 되찾은 구준엽은 끝으로 “20년 만에 날 받아줘서 고맙다. 앞으로 남은 인생 재밌게,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하겠다. 같이 즐거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아내 서희원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댓글1
방짐이
처음 기사접하고 왠지 모를 부족함이 있어 보였는데 지속적인 관계발전 상황을 보니 진심 사랑하시는것 같네요 행복하시고 오래오래 같은길 걸어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