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에서 살자는 예비 시부모
‘고급 아파트 거주 vs 시댁 눈치’ 고민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은 젊은 세대들이 결혼까지 포기하게끔 만드는 장애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한 예비 신부는 결혼 후 70억 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에 살 기회가 생겼는데도 고민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유는 무엇일까?
얼마 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포자이 60평 시부모가 들어오라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예비부부가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고 예비남편의 친구가 작성한 글이었다.
그는 “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반포자이 60평대에 살고 있는데 결혼하려고 말이 나오니까 친구의 부모님께서 한번 팔면 다시 들어오기 어려우니 그냥 같이 살자고 하시고 여자는 절대 반대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예비신부와 예비신랑은 각각 결혼자금으로 1.5억 원과 2억 원을 모은 상태였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1억 원을 찍었으니, 둘의 돈만 모아서는 반포자이는커녕 서울에 집 한 채를 매매로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비 남편의 부모님께서는 여자가 결혼 후 들어와 같이 살 경우 육아까지 도와주시겠다고 하셨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다. 이에 남편의 친구인 글 작성자는 “반포자이 60평대에 살게 해준다는데도 안 오는 걸 보고 배가 불렀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예비신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뒤 온라인 곳곳에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누리꾼들은 사연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아내를 이해하는 입장에서는 “조선시대도 아니고 시부모님과 어떻게 사냐”, “내 집에서 편히 쉬지도 못하고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데 웬만해선 절대 같이 안 산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여자의 선택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다른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들은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한다”, “같이 살면서 시부모님께 잘하면 그 아파트를 넘겨받을 수도 있는데 참는 게 좋지 않을까”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 글은 올해 올라온 글이 아니라 작년 초 게재되었든 글이다. 하지만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심화되면서 다시 화제가 되는 것이었다.
특히 글에 나온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의 ‘반포자이’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244.9㎡ 매물이 72억 8,000만 원을 찍어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에도 한번 실린 적이 있는 묵은 기사는 재탕삼탕하지마라. 누구 염장지르냐?
부자 시댁두고 들건지 날건지 고민?
시덥지 않은 기사!
이 기사에 공감할 사람이 몇이나 되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