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뷰가 보이는 단독주택 거주
‘맥북Pro’ ‘에어팟프로’까지 사용
“모든 활동 중단”선언
TV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를 통해 혜민스님의 일상이 공개됐다. 혜민스님의 삶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혜민스님은 산속 절이 아닌 남산뷰가 보이는 단독주택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에 대해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를 실천하는 스님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건물주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혜민스님 건물주 논란의 시작은 ‘소상공인 임대료 낮추기 릴레이 운동’에서 홍석천이 SNS에 릴레이 운동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다음 응원 주자로 혜민스님을 지목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로 인해 승려인 혜민스님이 수 억 원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건물주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그는 건물에 세 들어 살고 있다며 해명했다. 확인 결과 혜민스님은 해당 건물을 2015년 자신의 이름인 주봉석으로 매입했다가 2018년 3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대한불교조계종담선원으로 명의변경했다. 사실상 자신이 자신에게 세를 살았던 셈이다.
이외에도 그의 일상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그는 최소한의 식사를 해야 하는 승려의 삶과 달리 밥 두 공기를 먹으며 과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250만 원에 달하는 MacBookPro, 32만 원짜리 AirpodsPro를 사용하는 모습이 전파에 타면서 수도승으로서 자세가 형편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혜민스님의 논란에 방점을 찍은 것은 바로 아닌 ‘페라리’ 논란이다. 그가 약 4억에 달하는 고급차를 타고 다닌다는 의혹이 생긴 것이다. 누리꾼들은 혜민스님의 물욕이 정점에 달했다며 이러한 행보를 비난했다.
혜민스님은 또한 승려이자 사업가, 방송인, 작가, 마음치유학교의 교장으로 활동했는데, 그중 마음치유학교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일각에서는 “혜민스님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겠다는 명목 하에 운영 중인 마음치유학교의 프로그램에 남녀 주선만남, 타로카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프로그램 비용 역시 고가에 달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이다.
이처럼 ‘풀소유’ 논란으로 대중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던 혜민스님은 “모든 활동을 접고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하겠다”라고 밝힌 뒤 일련의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지난달 종교계에 따르면 연말 공개활동을 접은 혜민스님은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 위치한 미황사에서 머물며 기도생활을 하다가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