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구멍이 뚫린 듯한 ‘착시 매트’
구멍에 이도저도 못하는 뚜비
간식으로 공포 극복해
“이젠 무섭지 않아”
‘트릭아트’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트릭아트는 시각에 착오가 일어나는 착시로 인해 평면의 그림이지만 입체적으로,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예술에 종종 사용된다.
한 집사는 이와 비슷하게 착시를 이용하여 마치 바닥에 구멍이 뚫린 듯한 ‘착시매트’를 준비했다.
강아지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유튜브 채널 ‘뚜비TV’에는 ‘착시매트 깔았더니 완전히 속은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집사는 한가한 강아지 뚜비를 위해 구멍이 뚫린 매트를 방 문앞에 깔아뒀다.
정말로 구멍이 난 듯 하지만 볼펜을 던져보니 착시 현상일 뿐이다.
예상대로 집사를 보러 온 뚜비는 문앞에 갑자기 생긴 구멍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당연히 매트일 거라 생각 못한 뚜비는 구멍 앞에 멈춰 섰고 이윽고 바닥에 냅다 누워버린다.
집사가 연신 뚜비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소용이 없다.
뚜비가 자주 갖고 노는 고기 장난감을 흔들고 던져도 뚜비는 고개를 돌려 외면할 뿐이다.
이번엔 뚜비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의 머리끈이다.
집사를 외면하던 뚜비는 매트로 발을 디뎠지만 결국 구멍 앞에서 급정거한다.
매트를 건너면 바로 앞에 있는 ‘최애’ 머리끈을 가질 수 있지만 뚜비는 포기한 듯 빠르게 발걸음을 돌린다.
그렇다면 간식은 뚜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간식을 던져 주자 뚜비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매트를 밟고 지나가 간식을 먹는다.
이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집사를 쳐다 보는 뚜비.
구멍 앞에 앉아서 집사를 향해 웃어 보이기까지 한다.
혹시 장소를 바꾸면 달라질까 싶어 거실에 매트를 깔아봤지만 이제 아무 것도 뚜비를 막을 수 없다.
착시 매트 위를 유유히 뛰어다니며 공중부양하는 뚜비는 벌써 매트와 친해졌는지 매트 위에 드러눕기까지 한다.
그런 뚜비에게 네티즌들은 “속아준거였네”, “역시 간식의 힘은 위대하다”, “착시현상 장난 아니네요”, “뚜비 표정 좀 봐” 등의 댓글을 달며 귀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