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여성 판사가 무기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 적발됐다. 추부트주지방법원 형사재판소 판사가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남성 재소자와 교도소에서 애정행각을 벌인 것이다.

교도소 관계자가 이 광경을 목격했고 상부에 문제를 제기해 밝혀지게 됐다. 교도소 관계자는 이들의 애정행각이 담긴 CCTV를 제출했다.

이 영상에서는 판사와 무기수가 면회소 구석에서 입을 맞추고 있는 듯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이 판사는 해당 사건이 벌어지기 일주일 전 무기수의 재판에 참여한 판사로 밝혀졌다. 살해 혐의로 법정에 선 그에게 재판부 중 유일하게 그의 종신형을 반대했다.

이 무기수는 2009년 탈옥수였던 자신을 쫓는 경찰에게 총을 쏴 2명의 사상자를 냈다. 범행 후 도주 생활을 해왔지만 칠레에서 붙잡혀 아르헨티나로 송환됐다.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판사는 사적인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녀는 주변을 의식해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입을 맞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추부트주 고등법원은 판사의 부적절한 행동임을 인지하고 판사와 재소자가 어떻게 사적인 관계를 맺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둘의 관계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것이며 면회 당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낱낱이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사는 지난 2013년 부적절한 처신으로 해임됐던 바가 있다. 또한 미성년자 성적 학대 사건 재판 과정 중 피고인을 석방해 절차적 문제를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사진 출처 : ny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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