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부상자 3명, 차량 파손 10대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한 인근 주민들
건설업계 관계자, 부실 공사 논란 제기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시 서구에 조성 중인 ‘광주 화정 현대아이파크‘ 건설 현장 중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화정 아이파크 201동 건물 23~34층 구간의 외벽이 무너졌습니다.

외벽이 무너지면서 일대는 정전됐고 가림막 등의 추락으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부상자 3명으로, 현장 관계자는 부상자를 병원 이송한 후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각종 커뮤니티에는 외벽이 붕괴된 건설 현장 사진과 영상이 다수 업로드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처참하게 허물어져 내린 아파트 외벽과 이로 인해 파손된 차량 등의 모습이 담겼죠.

이번 붕괴 사고로 시공 완료 시점과 수분양자들의 입주 시점은 크게 늦춰질 전망인데요.

기존에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오는 11월 입주가 예정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외벽면 전체가 무너진 것으로 보이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철거 후 재건축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죠.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공사를 서두르다 아래층이 단단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위층 콘크리트를 타설해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사고 발생 이후 소방당국은 구조물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며 추가 붕괴의 우려를 이유로 인근 주상복합 건물과 아파트에 거주 중인 총 479세대 주민의 대피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난해 6월에도 광주 동구 학동 4구역에서는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방향으로 붕괴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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