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 김성회 비서관
“조선 여성은 성노리개” 발언
과거 동성애 비하 발언 재조명
동성애 혐오 표현으로 논란이 됐던 대통령 비서실 김성회 비서관이 최근 한국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비서관 5월 6일 대통령 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지난해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역사 왜곡 논란이 일어났을 때 자신의 SNS에 “조선 여성 절반이 성노리개였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에서 김 비서관은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만큼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서 탐구하고 분노하자”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즉 위안부를 운영했던 일본에 대해 욕하기 전에 조선시대 노예제 역시 별반 다를 바 없다는 논리인 것이다.
김성회 비서관은 ‘성노리개’라는 표현을 써서 조선시대 여성들을 비하한 것에 대해 숱한 비난이 뒤따르자 12일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라며 자신을 향한 질타에 불만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김 비서관은 “여성 노비는 외거를 하더라도 양반 주인이 수청을 요구하면 함께 밤을 보내야 하는 처지였다”라며 “결국 여성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던 것”이라며 자신이 거친 표현을 사용했던 이유를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 김성회 비서관은 과거에도 과격한 발언으로 수차례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는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이용 정지를 당하기도 했는데, 이후 사과문을 내면서도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반대한다. 일정한 치료에 의해 (동성애자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더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성회 비서관의 이 같은 지나친 표현을 두고 격한 반응을 보이며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의 자질 문제를 논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 누리꾼은 “김 비서관의 혐오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여성관 및 역사 의식이 엿보인다”라며 쓴소리를 뱉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