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만을 위해 설계된 펜트하우스
실거래가 100억
8년간 자리 지키던 최고가 밀어내

상류층만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펜트하우스가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로 고층 아파트나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고급 주거공간을 의미하는데, 외부에 노출을 꺼리거나 보안을 중요시하는 이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주로 거주하는 펜트하우스의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이번 시간에는 상위 0.1%만 살 수 있다는 펜트하우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펜트하우스는 아파트와 호텔의 장점을 극대화한 주거 시설이다. 예전에는 주택이 높은 담벼락을 통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었다면, 지금은 고층 펜트하우스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빌딩 옥상에 위치해 독자적인 공간과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한 희소성도 높아 추후 거래 시에도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종영하자 사람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덕에 7년간 가장 비쌌던 펜트하우스가 5위권으로 밀리기도 하는 등, 새로운 펜트하우스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용산구에 한남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펜트하우스인 ‘한남 더 힐’은 전용 면적 243.201㎡(101평)로 80억 원에 거래됐다. 이곳은 유명 정계 인사들과 연예인들이 모여사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연일 최고가 매매 기록을 자체 갱신하고 있다.

한남 더 힐의 구조를 살펴보자면, 복층 구조인 아파트는 출입문이 1.5층에 위치했고, 각 세대마다 현관을 들어서면 신발장과 수납장의 크기는 일반 30평대의 아파트 2배에 달한다. 외부 시설로는 커뮤니티센터가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는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돼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스크린골프장 등이 갖춰져 있어, 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부터 상위 1%를 겨냥해 지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이 외신 기자에게 증여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유명해진 곳이다. ‘상지리츠빌 카일룸’이다. 지난 5월 전용 265㎡로 85억 원에 거래된 기록이 있으며, 19 가구 밖에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영동대교 남단에 위치해, 타 펜트하우스와는 다르게 교통이 편리하고 한강뷰도 가지고 있는 주거시설이다. 외부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골프장, 스쿼시 코트, 영화관, 가구별 창고, 라운지, 피트니스룸, 메이크업 룸 등이 갖춰져있다.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파르크 한남’은 8월 268.67㎡(100평)을 기준으로 100억 원에 거래됐다. 강북에서 첫 100억 원대 거래를 기록했으며, 이를 평수로 따지면 1평당 1억 원을 웃도는 셈이다.

2021년 기준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는 청담 ‘더 펜트하우스 청담’으로 매매가는 115억 원이다. 올해 국토부가 발표한 공시가격에서 알 수 있듯 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407㎡ 형은 163억 2,000만 원으로 평가되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에 걸맞게 지난 8년간 가장 높은 거래가를 기록하고 있던 ‘한남 더 힐’을 밀어내고 국내 최고 거래가를 달성했다.

해당 펜트하우스들의 단점은 기본 매매가가 높아 매도를 원할 시,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정도다. 최근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변화를 주고 있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면적을 축소해서 분양가, 유지비를 낮추고 일반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부를 조성해 가격을 낮춘 실속 있는 펜트하우스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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