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간담회 주관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지역 청년, 언론에게 ‘시골 사람들’이라 칭해 지방 비하 발언
결국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장 직에서 사퇴

지난 5일, 박성중 의원이 주관한 ‘청년 간담회’ 행사에는 윤석열 후보의 화상 연결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윤석열 후보는 등장하지 않았다.

댓글창에 “윤 후보는 언제쯤 등장하냐”라는 질문이 빗발치자 권성동 의원은 윤석열 후보에게 연락을 취했다.

기존에 공지됐던 화상 연결이 아닌 스피커폰으로 연결된 윤석열 후보는 “제가 거길 가야 하는데 당사에 긴급한 일이 있어서 못 뵀다. 윤석열 선대본은 청년들과 함께하는 것이다”며 말했고, 청년들은 격한 반발을 내며 욕설을 내뱉었다.

논란 되었던 일을 무마하려했던 박성중 의원은 기자에게 간담회를 설명하는 중에 지역 청년과 언론에 대해 “시골”, “시골 사람들”이라고 지칭했다. 전날의 일로 아직 청년들의 분노가 식지 않은 상황, 그의 지방 비하 발언이 다시 사건을 키우는 불씨가 된 것이다.

특히 박 의원이 경상남도 남해군 출신이라는 알려지면서 청년들은 더더욱 분노를 터트렸다.

박성중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화상으로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문제를 야기했다. 그는 부산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290명이 들어왔다.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등에서 다수의 인원이 유입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가 2시간 전까지는 참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시작 30분 전에 ‘회의 때문에 도저히 참석이 어렵다’고 전했다”며 “윤 후보 참석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는데 실무자가 참석한다고 공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가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이어 박성중 의원의 말실수까지 덮쳐 ‘청년 간담회’ 논란은 더욱 극대화됐다.

결국 이 일은 윤석열 후보의 사과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아직까지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행사도 참석 못 해, ‘시골’이라는 발언하지를 않나”, “그러는 박성중 의원은 어디 출신이세요” 등의 글을 남겼다.

비즈 랭킹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예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