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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삼풍백화점 될거다’ 붕괴 모습 적나라하게 등장한 인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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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공사 후 기울어지기 시작한
인천 아파트의 현재 모습은

인천 동구에 위치한 인천 삼두 아파트는 1984년 지어진 곳으로 260세대가 거주하는 두 동으로 이루어졌다.

아파트는 현재 콘크리트 벽에 금이 가고 주차장 아스팔트에도 금이 가고 있다. 심지어 땅에 가려져 있던 페인트칠이 안 된 부분까지도 드러난 상황이다.

삼두 아파트는 2017년 개통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의 지하터널 인근 아파트로 아파트 바로 밑에 터널이 지나고 있다.

2015년 말부터 1년간 진행한 아파트 밑 터널 공사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몇년째 겪는 건물 붕괴 위험을 호소했다. 멀쩡하던 아파트에 집집마다 동시 다발적으로 하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안전 감정 결과 아파트는 최대 82cm가 기울었고 기울기만 봤을 때 최하등급인 E등급이 나왔다.

지난 2019년 삼두 1차 아파트 주민들이 모인 비상대책위원회는 2015년 12월 8일부터 2016년 3월 24일까지 무려 184차례, 1주일에 11번 꼴로 발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지하터널 발파 공사 이후 건물을 점검한 결과 아파트에서 722건, 인근 교회에서 40건의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가스 안전 점검에서는 건물 균열로 인해 가스 누출이 발생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아무런 조치나 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하 발파가 시작되기 전까지 공사 사실조차 몰랐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주민들은 JT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들이 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거야. (주민이) 다 노인네예요, 그니까 무시하고 밑에 뚫은 거잖아요.”, “갑자기 천둥 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우리 아파트 밑이냐고 다들 놀라더라고요. 주민에게 설명회 하고 동의 받고 보상을 해야 되는데 절차가 하나도 없었고…”라고 말했다.

시공사 측은 소음과 건물 기울기 기준을 충족하면서 공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토부는 협의 절차를 거쳤지만 합의가 안됐다고 말했다. 법원이 의뢰한 감정서에는 아파트 문제는 건물 노후화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주민에게 불리한 내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터널로 인한 지하수 유출로 아파트가 기울었다고 진단했다. 실제 터널 공사 시점 지하수 유출량은 전보다 3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시공사와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4년이 넘도록 1심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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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섭…..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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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뻔뻔한 시공사와 시공사편을 무조건 드는 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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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뇌물은 판결을 굽게 하느니라.성경.뇌물 좀 그만 쳐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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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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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런 새끼들을 세게 처벌하라니까 판사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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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인재가 곧 발생하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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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삼풍 처럼 무너져서 사람들 죽어봐야 이슈되겟군요?
    시공사가 돈을 너무 발라댔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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