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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에 사퇴 발표한 정몽규 회장, 이런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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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사퇴
대리로 입사, 23년간 HDC 회장직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정했다.

정몽규 회장은 1월 17일 오전 10시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정몽규 회장은 “광주에서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11일 광주 서구의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했던 외벽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해왔다. 이후 주말 동안 서울 자택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숙고한 뒤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조카로 현대가의 일원에 속한다. 그는 용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 회장은 1988년 현대자동차의 대리로 입사한 뒤 상무이사직을 거쳐 1996년에 현대자동차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이후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이 정몽구 회장에게 넘겨지면서 1999년부터는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맡았다.

정몽규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취임 당시 자동차를 만들던 사람이 건설을 잘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회장직을 맡은 후 현대산업개발을 시공능력 평가에서 최고 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종합건설사로 성장시켰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평소 회사에서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배가 나온 건 자기관리에 실패한 것이다”라는 말을 하며 야채와 생선 위주로 식단 관리를 하고 수상스키·수영·테니스 등의 운동을 즐겨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최근 광주 아이파크 붕괴를 비롯해 현대산업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업 관리 능력에 금이 갔고 사퇴설까지 나오게 됐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남다른 축구 사랑을 보여왔고 축구 관련 요직을 역임해왔다. 이를테면 그는 부산아이파크 프로 축구단 구단주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직을 맡았으며 2013년 1월에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당선되어 최근까지 임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번 광주 참사로 인해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과 함께 9년째 맡아온 대한축구협회장에서도 사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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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 물타기 하는 전형적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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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될사람이었다는 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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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자기관리하느라 회사가 엉망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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