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와 친분 있는 무속인 선대위 활동 의혹
“전 씨는 선대본부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절대 아니야”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과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선거대책본부에서 ‘고문’이란 직함을 얻어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무속인이 윤 후보의 일정에 관여하는 등 선대본부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보도가 뒤이어 나왔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씨(61세)는 윤석열 후보의 선대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 본부’ 고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복수의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전 씨가 비공식 통로로 윤 후보의 주요 의사 결정에 개입하면서 ‘비선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표출했다”라며 전 씨에 대해 말했다.
전 씨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의 직함을 맡았을 때부터 대권 도전을 결심하도록 도왔다며 과거부터 이어온 각별한 사이임을 알리는 주장도 추가되었다.
홍준표 의원은 해당 보도가 나오자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보도에 거론된 전모 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사단법인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 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 만한 여지가 전혀 없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자신의 손바닥에 한자 ‘王(임금 왕)’ 을 적은 것이 포착되었던 것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윤 후보에 대해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손바닥에 ‘왕’ 표식을 하고 등장한 대통령 후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무골’이라는 단어의 한자 병기를 무당을 가리키는 ‘巫’로 갈음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두아 캠프 대변인은 “여성 주민 몇 분이 후보를 붙들고 ‘토론회 잘하시라’며 격려차 적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 닦았는데도 지워지지 않았다”면서 “결국 지우지 못한 채 그대로 방송에 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역술적인 의미가 내포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사실인지 제대로 밝혀야 한다”, “무속인이 정치를 한다니”, “말이 안 된다. 진짜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