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
이재명과 윤석열의 유년기시절 뚜렷이 대비
누리꾼들의 의견 엇갈려
이경 이재명 캠프 대변인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시절 옷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대변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하고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었는데요.
이 사진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 사진 속 이 지사는 자신의 체형보다 큰 작업복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는데요. 윤 전 총장은 컬러 사진 속에서 흰 와이셔츠와 남색 재킷을 입고 빨간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죠.
가난한 사람들은 자식이 커서도 오래오래 옷을 입도록 큰 옷을 사주고 부유한 집안은 몸에 딱 맞는 옷을 입히는데요. 위 사진에서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낸 윤 전 총장과 가난한 유년기를 겪은 이 지사가 뚜렷이 대비됩니다.
이후 이 지사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은 해당 게시글 댓글창에 이 지사의 다른 과거 사진을 게시했는데요. 이 사진 속에서도 이 지사는 남루한 차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누리꾼은 사진을 올리면서 “윤 전 총장의 수험번호 사진도 올려달라. 최소한 작업복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죠.
이에 곧바로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의 대응이 시작됐는데요.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정장 차림을 한 윤 전 총장과 교련복으로 보이는 외투를 입고 장발을 한 이 지사가 대비되는 사진을 올린 이 누리꾼은 “법 집행자 vs 동네 양아치”라고 날 선 댓글을 남겼죠.
이렇듯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한 누리꾼은 “지지자이기는 하지만 진영을 떠나 어린아이에게 어울리지 않은 옷을 보니 마음이 짠해진다”고 댓글을 다는가 하면, 다른 한 누리꾼은 “이게 흙수저여서 흙수저의 마음을 안다”며 동조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반면, 이 대변인이 ‘가난하면 정의롭고 부자면 악’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를 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누리꾼들은 “정책이나 공약을 보는 게 아니라 과거사진 하나를 보고 누가 대통령감에 더 어울리는지 판단하라는 것이냐” “부자가 자랑 아니듯 가난도 자랑 될 수 없다” “약자 코스프레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