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큰 낙폭 기록했던 송파
급매물 줄어들며 회복세
떨어진 집값 회복 가능한지 살펴보니
출처: 한경
출처: 한경
최근 서울 아파트 단지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눈물짓던 송파구가 다시 회복세의 조짐을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파구는 그동안 서울 집값을 견인하는 지역으로 꼽히며, 지난해 엄청나게 집값이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그렇게 집값이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올해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자 엄청난 낙폭을 경험해야만 했다. 이에 최근 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으로 선정됐다.
지난 10월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60% 하락했는데, 서울 중 가장 하락 폭이 높았다. 당시 서울 전체 평균의 하락 폭은 0.34%로, 송파구의 아파트 하락률은 이보다 약 2배에 달했다. 그런데 최근 송파구에서 놀라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출처: 한경
송파구 집값은 한때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올해로 들어서면서 이내 꺾이고 말았다. 송파구의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다가, 그만큼 또 급하락하는 것을 보고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거품이 빠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독 서울 중에서도 송파구의 집값 하락 폭이 큰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보다 대형 단지가 많다는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잠실동에 있는 19개의 아파트 중 7개는 모두 대형 단지에 해당한다. 또 소위 엘리트라고 불리는,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의 경우 그 규모가 1만 4,937가구이다.
이렇게 송파구는 과거 집값 상승 견인 지역으로 꼽혔던 것이 무색할 만큼 연이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영끌족에게 패닉 상태를 불러오기도 했다. 특히 잠실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가 4억 원 이상이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출처: YTN
최근까지 송파구는 집값이 매우 큰 폭으로 하락하고, 또 지역 아파트 대부분이 대단지로 구성되어있는 만큼 급매물이 속출했다. 특히 대출을 통해 주택을 매입한 영끌족과 같은 경우에는, 가중되는 금리 부담에 집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최대 집값 상승 지역에서, 최대 하락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되며 다소 아이러니한 풍경을 보여줬던 송파구. 상황 급반전에 주택 매입자들을 울상 짓게 만들었지만, 최근 송파구가 다시 회복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집값 하락으로 인해 증가했던 급매물이 다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변화를 견인한 요인으로는 그동안의 큰 집값 하락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이 손꼽히고 있다.
출처: YTN
출처: 중앙일보
우선 잠실에 있는 한 아파트의 경우 최대 가격이 약 27억 원까지 올랐었으나,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집값이 약 19억 원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 매입가가 매우 낮아지면서, 움츠러들었던 매수세가 회복하는 조짐을 보인다.
또한 그동안은 15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이 전면 금지되어 왔지만, 최근 정부가 부동산 완화 정책을 추진하며 내달 1월부터 15억 원이 넘어가는 아파트에도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한 것도 회복의 요인이 됐다. 규제가 있던 당시에는 현금 부자들만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었지만, 완화책으로 덕에 대출을 끼고 매입하는 이들도 주택 수요자에 포함되며 전체적인 수요가 증가했다.
이렇게 최근 송파구는 급매물이 급감하고, 집값 하락이 중단되며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의 집값은 11월 둘째 주 –0.6%를 기록했지만, 이번 셋째 주에 접어들어서는 0.57%를 기록하며 그 폭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회복세가 단기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완전한 회복세의 조짐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물 소진이 일시적인 현상이고, 계속된 금리 상승과 DSR 규제로 인해 단기간에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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