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출연한 ‘버스덕후’
10년 뒤 시내버스기사 된 근황 전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방송에 출연해 버스덕후 면모를 뽐냈던 한 고등학생이 최근 놀라운 근황을 전했습니다.
지난 2월 1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설날을 맞아 반가운 얼굴들이 오랜만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죠.
이날 설 특집 방송에는 2012년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했던 강태현 씨가 오랜만에 얼굴을 비쳤는데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어느덧 28세의 의젓한 청년이 되어있었습니다.
10년 전 방송에서 강태현 씨는 버스와 함께라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다며 진한 사랑고백을 뱉기도 했는데요. 10년 만에 만난 그는 시내버스 기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강태현 씨는 2012년 방송에서 남다른 버스 사랑을 보인 바 있는데요. 그는 버스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벽면을 온통 버스 사진으로 도배해놓고, 모든 시내버스 번호와 운수회사명을 외우는 등 독특한 모습을 보였죠.
당시 그는 “나한테는 버스 지나가는 게 연예인 지나가는 거 하고 똑같은 거다“라며 버스를 향한 찐사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생일선물로 버스 손잡이를 받고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죠.
이처럼 굉장한 버스 사랑을 나타냈던 강태현 씨는 버스가 너무 좋아 버스기사를 직업으로까지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제 1년 차 새내기 시내버스 기사로 근무 중이었죠.
그는 버스기사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인 1종 대형면허증과 버스 운전 자격증을 획득하고, 1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쌓은 뒤 각종 교육을 수료하고 2~3개월의 견습과정을 거쳐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강태현 씨는 아직 새내기 버스기사지만 누구보다 버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탑승한 승객들로부터 수많은 칭찬을 받고 있었는데요. 운수회사 게시판에 올라온 후기 중에는 ‘젊은 기사분인데 차분하게 운전하시고 다른 승용차량에도 먼저 가도록 양보하고, 어르신들 타시면 앉으실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등 아주 모범적으로 운행하신다’와 같은 내용도 다수 올라와 있었습니다.
한편 강태현 씨는 여전한 버스덕후 면모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가 공개한 방안에는 직접 만든 수백 개 이상의 정교한 버스 모형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청년의 사연을 접하고 ‘자기 직업에 확신이 있고 그걸 노력으로 쟁취했다는 게 멋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머진 청년 응원합니다
어떤 직업이든 본인이 만족하는삶.
너무 멋집니다.
안전운전하시고 행복하세요
너무 사랑스럽고 기특한 청년
우리나라 미래는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