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의사 양재웅, EXID 하니와 열애
2년간 교제, 나이차 10살
‘9살 연하에 고백할까요?’에 대한 조언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을 시작으로 여러 방송에 출연하는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10살 연하의 걸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와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29일 두 사람의 열애설이 최초로 터진 이후, 하니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과 양재웅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에서는 “하니 씨와 양재웅 씨가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공식 인정했다.
하니는 2011년 걸그룹 EXID로 데뷔한 뒤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겪었지만 2014년 유튜브에 올라온 ‘위아래’ 직캠이 조회수 1,000만 뷰를 넘기면서 대박이 터져 인기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 하니는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면서 털털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연기자로 전향하여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은 전북대 의대 출신으로 친형인 양재진 의사와 함께 알코올 중독 전문 병원 ‘W진병원‘을 운영 중이다. 그는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에서 출연자들의 연애 심리를 추론하는 예측단으로 활약한 뒤, 이후 ‘장미의 전쟁’, ‘그날의 선택’ 등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방송활동도 이어갔다.
한편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EXID 하니와 열애설이 터지면서, 양재웅이 과거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에서 나누었던 연애 상담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당시 사연을 보낸 한 남성은 현재 대리 직급인 32살 직장인이며, 입사 석 달 차인 23살의 신입사원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남성은 9살이라는 나이 차에 대해서도 “전 오히려 나이 차이가 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의 나이 또래에는 가지지 못할 재력이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사연을 보낸 남성은 이어 자신의 감정을 사람들에게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회사에서 대부분 알고 있다며 고백할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해당 사연에 대해 정신과 의사 형제 중 형인 양재진의 경우 “사연자가 자기중심적인 성격이신 것 같다.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중간관리자인 대리님이 막내 사원을 좋아하는 걸 온 팀원이 다 알고 있다면 상대의 부담감이 엄청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양재진은 이어 “나이 차이가 나는 게 크게 상관없다는 것도 사연자의 주관적인 의견이고 상대방은 아닐 수 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하지만 양재진의 의견을 모두 들은 동생 양재웅은 “고백을 해보라고 하고 싶다”라며 “남자가 커리어가 있거나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여자에게 대시를 하면 되게 나쁘다는 식의 관념이 잡힌 것 같은데, 나이는 사랑의 기준점이 될 수 없다”라고 형과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또한 “오히려 여자 입장에서 좋아해도 ‘대리님 좋아요’라는 말을 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라며 남성에게 고백을 부추겼다.
이때 양재웅의 의견을 들은 형 양재진은 양재웅을 향해 “김대리한테 감정이입한거 같은데?”라고 지적했지만, 양재웅은 “왜 그런 식으로 해석해요”라며 이를 부인했다.
양재웅은 그러더니 “옛날에는 나이 차이가 크고 굉장히 선배인 남자분과 초년생 여자분의 만남이 자연스러웠는데 요즘은 사회적 분위기가 나이 많은 남자가 젊은 여자한테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처럼 흘러가는 것 같다”라며 “제가 나이 많은 솔로인 남자로서 이 얘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 하지만 마음 가는 대로 행동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양재웅의 해당 발언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누리꾼들 사이에는 “본인 가치관이라면 뭐 그럴 수도 있지”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의견과 함께 반대로 “아무리 그래도 너무 대놓고 어린 여자 찾는 느낌이라 보기 좋아 보이진 않는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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