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AOMG·하이어뮤직 사임
아이돌 기획사 설립 예정
2PM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AOMG와 하이어뮤직 대표에서 물러난 뒤 아이돌 그룹 제작사로 새 출발 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박재범은 최근 자신만의 아이돌 기획사를 설립하기 위한 초기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박재범은 과거 남자 아이돌 그룹인 2PM으로 데뷔했던 인물인 만큼 그가 후배 아이돌을 제작한다는 소식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이번 박재범의 새 기획사 설립에는 카카오엔터가 참여해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박재범은 가수, 프로듀서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아티스트다”라며 “협업을 통해 음악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형태의 사업적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재범은 2013년 힙합 레이블인 AOMG를 설립한 뒤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을 영입하면서 회사를 키워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31일 AOMG와 하이어뮤직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SNS까지 비활성화하면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재범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많은 고민과 긴 결정 끝에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라며 “제가 어떤 도전을 하든 매번 절 믿어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저 그리고 AOMG와 하이어뮤직을 계속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남겼다.
이처럼 그간 레이블을 이끌어온 박재범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은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데 그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지 3일 만에 박재범이 유튜브 판 쇼미더머니로 불리는 힙합 서바이벌 ‘드랍더비트’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유튜브에 올라온 ‘박재범 드랍더비트 지원합니다’라는 영상은 86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재범이 2022년 계획한 새로운 행보 중에 그의 소주 사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박재범은 과거부터 자신만의 소주를 만들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최근에는 ‘원소주’라는 이름의 주류가 공식 계정에도 모습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같이 AOMG의 수장이었던 박재범은 회사를 박차고 나와 아이돌 그룹 제작·소주사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