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위 기업, ‘1880억 원 횡령’의 전말은?
“팀장 단독 횡령이다”, 해당 금액은 회사 자본 90%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를 개발한 ‘국내 대표 의료 회사’일 뿐 아니라, 임플란트 시장 내에서 아시아 및 태평양 1위, 전 세계 4위권 기업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일 자금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1880억 원을 횡령’한 사실에 대해 알렸다.
오스템 내 횡령 사건이 알려지면서 주식 거래마저 중단됐다. 회사에서는 잠적한 팀장 한 명이 빼돌린 거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금액은 약 9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모씨가 횡령한 돈은, 회사 자본의 90%가 넘는 금액이었다.
회사에서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건, 횡령 직원인 40대 이모 씨가 지난 달 30일 출근을 하지 않으면서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해당 금액을 한 번에 빼돌렸다고 한다. 많은 돈을 주식에 투자했고 일부는 개인 계좌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반도체 소재회사 동진쎄미켐에 지분 7.62%(약 1400억원)을 매수한 인물과 동일인으로 알려졌다. 당시 금감원 공시에 나온 이 ‘슈퍼 개미’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횡령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이 씨와 같았던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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