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화장실서 5시간 셀프 격리한 여교사 화제
비행 중 코로나 감염증 양성 반응을 보여
틱톡 영상 “450만”이상 조회 수 기록

tiktok@marisaefotieo

비행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한 미국의 한 여교사가 기내 화장실에서 5시간가량 셀프 격리를 한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거주하는 마리사 포티에오는 비행 중 기내에서 자신의 확진 사실을 알게 되자 바로 승무원에게 알리고 자가격리를 시작한 것인데요.

마리사 포티에오는 지난 19일 연말 휴가를 보내기 위해 시카고를 출발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를 경유하는 스위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요.

그녀는 비행기에 탑승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2회와 간이검사 5회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tiktok@marisaefotieo

하지만 비행기 탑승 후 목이 아픈 것을 느낀 포티에오는 소지하고 있던 간이 항원 검사 키트로 검사를 했고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그녀는 “방금 저녁 식사를 마친 터라 가족들은 긴장했다”, “나는 비행기의 다른 승객들을 생각해 걱정하기 시작했다”라며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내에는 포티에오를 홀로 앉도록 할 만한 자리가 남아있지 않았는데요. 결국 포티에오는 기내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5시간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했습니다.

tiktok@marisaefotieo

화장실에 홀로 남은 포티에오는 즉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근무지인 학교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을 통해 기내 화장실에서 자가격리 중임을 알렸는데요.

이 틱톡 영상은 화제가 되어 지금까지 450만 회 이상의 어마어마한 재생 수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경제

영상 속 포티에오는 의료용 마스크 여러 겹을 착용한 채 화장실 좌변기에 앉아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에 150명이 탐승하고 있었다”며 “가장 큰 두려움은 그들이 감염되는 것이었다”라고 걱정을 털어놓았는데요. 포티에오는 1, 2차 백신을 접종 받고 부스터 샷까지 맞은 상태였습니다.

최근 두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임에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돌파감염’이 국내외에서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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