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이대은 은퇴 선언
문자 한 통으로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
구단은 물론, 감독도 전혀 몰랐던 사실
일각에서는 연예계 진출 루머도 떠돌아
지난 시즌 창단 8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한 야구팀 KT 위즈. 행복한 기분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KT 위즈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로 투수 이대은의 은퇴 소식입니다. 지난 13일 KT 위즈는 이대은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대은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 복귀한 첫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많은 부상으로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는데요.
또한 이대은은 “지난해에도 팀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구단과 상의 끝에 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죠.
누구다 예상하지 못한 소식에 구단과 팬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현역 선수의 은퇴 시점은 시즌이 종료된 직후인데, 이대은이 은퇴를 선언한 지금은 스프링 캠프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대은은 지난해 후반기에 구위를 회복하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는데요.
당시 인터뷰에서도 이대은은 “2019년보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던지는 게 편해졌다”라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었죠.
이강철 감독 역시 “미리 상의한 부분이 없다. 나도 구단의 전화를 받고 알게 됐다”라며 정작 이대은을 믿고 기용한 자신은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당장 2022 시즌 출전 선수들을 정리해놨던 이강철 감독에게는 더욱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일 텐데요.
구체적인 은퇴 이유는 전해지지 않으면서 누리꾼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50% 삭감된 연봉을 받았던 이대은이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제2의 삶을 계획하게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래퍼 트루디와 4년 열애 끝에 결혼하면서 두 사람이 연예계에 진출할 거라는 주장도 이어졌는데요.
한 관계자는 이대은이 연예계 진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소 훤칠한 외모에 예능의 끼도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