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버리고 중국 선수 된 임효준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탈락해


연합뉴스

후배를 추행한 혐의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자 한국 국적을 버리고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 2월에 열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지난 17일 중국빙상경기 연맹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은 최종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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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은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500m·1500m 모두 1차 레이스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부진에도 불구하고 1차 레이스를 4위로 마친 임효준은 2차 레이스까지 치렀지만 결국 최종 3위 안에 들지 못해 국가대표가 되는데 실패했습니다.

임효준의 탈락에 대해 한 중국 매체에서는 “귀화선수 임효준의 베이징올림픽 참가는 끝내 거부됐다. 선발전에서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이유로 인해 본선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中国滑冰协会

현재 임효준은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라는 규정 때문에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IOC, ISU, 대한체육회의 동의를 모두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체력훈련을 하던 중 대표팀 후배의 바지를 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요. 1심에서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추행 혐의를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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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한체육회에서는 임효준에게 국가대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는데요. 이 때문에 2019-2020, 2020-2021 시즌을 국가대표로 뛸 수 없게 됐고 이에 임효준은 곧바로 중국행을 결심했고 바로 중국 국적을 취득했죠.

임효준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한국 전략 뽑아먹고 버릴 생각한 거 아닌가” “가도 왜 하필 중국을 갔을까, 좀 불모지인 나라로 가지” “중국에서 잘될거라고 생각한걸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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