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
커피 생·원두 산지의 생산량 감소
조만간 커피 값 줄인상으로 이어질 것

커피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소개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스타벅스. 국내 1위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약 7년 7개월 만에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값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는 올 들어 아메리카노 등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음료 제품 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7월 아메리카노(tall) 매장 판매가를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올린 뒤 7년 7개월 째 유지해오고 있는데요. 덕분에 폴바셋, 커피빈. 파스쿠치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국제 커피 생두·원두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원재료 구매 비용 부담 증가로 매장 커피 판매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죠. 다만 금액 인상폭과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는 입장입니다.

커피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이유는 해외 주요 커피 생·원두 산지의 생산량 감소와 관련이 깊은데요.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은 지난해부터 잦은 이상 기후로 서리 등 냉해와 가뭄, 병충해 등이 커피 농장을 휩쓸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국가 간 봉쇄 등 방역조치로 세계적 물류 대란이 겹치면서 커피 생산 비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죠.

이렇듯 커피 생두 구매 비용과 이에 따른 원두 생산 비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국내에서도 커피 원두 및 음료 판매 가격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커피 농장에서 이상 기후 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치면 다시 커피 나무를 심고 회복하는 데까지 3년 가량의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따르게 되죠 전문가들은 “이미 일부 캡슐커피 및 컵커피 제품과 원두 판매 가격이 올랐고, 시장 지배력이 높은 업체들도 소비자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나서면서 조만간 커피값 줄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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