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피해 갈 수 없던 항공업계
승무원들 상황도 어려워져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휴직자 규모는 50%를 훌쩍 넘겼다. 승무원들은 유급, 무급 상태로 힘든 상황을 버텼다. 언제까지 이 상황을 기다릴 수 없어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새로운 직업을 위해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유급 휴직 상태라고 해도 승무원은 다른 직종에 비해 통상 임금이 적기 때문에 임금은 반 토막 날 수밖에 없다.
객실승무원의 월 급여는 기본급과 비행수당 등 각종 수당, 해외 체류비, 상여금 등으로 구성된다. 비행수당은 지역이 아닌 비행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비행 1시간 수당 x 시간’으로 책정되며 대략 8천 원~2만 원 사이로 승무원마다 편차가 있다. 장거리 노선이 많은 국내 메이저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 간의 급여 차이도 있다.
또한 승무원들은 해외 체류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퍼듐(per diem)을 받게 된다. 퍼듐은 기본수당과 분리되어 다른 시기에 달러로 들어온다. 공항버스를 기준으로 5~6천 원 정도의 교통비도 지급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짝수 달에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7월에도 성수기 명목으로 상여금을 지급한다.
유튜버 면접의참견은 코로나 이후 항공사별 월급 차이에 대한 영상을 공개했다.
코로나 이후 유급, 무급 휴직 상태인 승무원들이 대부분으로 비행 수당 등이 사라져 임금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승무원은 코로나 이전 퍼듐,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월급이 300만 원 초중반대였다. 코로나 이후 휴업수당으로 인턴 100만 원 후반, 정직원 100만 원 초반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2년제 승무원의 퍼듐,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월급은 200만 원 초중반대였지만 100만 원 초중반대로 줄었다. 제주항공 승무원은 평균 200만 원 후반대의 월급을 받았지만 코로나 이후 국내 비행이 많아지면서 100만 원 후반대 정도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