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도경수 원진아 주연으로 리메이크
2008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당시 15만 관객에 불과한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빠른 파급력과 입소문으로 청춘 로맨스 붐을 일으키며 이후의 로맨스 영화의 판도를 바꿔놓은 명작이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한국에서 리메이크된다고 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개봉 당시 크게 주목받는 작품은 아니었다.
감독이자 주연인 주걸륜은 배우보다는 가수로 더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이었고, 심지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그의 감독 데뷔작이었기 때문에 흥행 여부는 미지수에 가까웠다.
또 다른 주연인 계륜미도 당시 출중한 외모로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신인에 가까웠다.
신인이었던 주걸륜과 계륜미를 아시아의 청춘스타로 만든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캐스팅된 한국 배우는 누구일까?
우선, 원작과 리메이크작이 다른 점은 음악고등학교였던 원작 무대와는 달리 대학교로 배경이 옮겨왔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처음 리메이크 기획에 대한 소식이 나왔을 때 지금의 하이틴 스타보다는 좀 더 성숙한 배우들이 기용될 거라는 예측이 있었다.
실제로 주걸륜이 맡았던 ‘샹륜’에 해당하는 ‘유준’ 역에는 도경수가, 계륜미가 맡았던 ‘샤오위’에 해당하는 ‘정아’는 원진아에게 돌아갔다.
작년 1월 제대한 도경수의 복귀작이자 작년 호평을 받았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 출연했던 원진아의 멜로 연기가 펼쳐질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히려 원작보다 더 풋풋하다’, ‘아이돌 출신인 만큼 도경수의 음악 실력이 기대된다’라며 들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