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방송 나오고 가게 철거당했던 노부부, 결국 이렇게 됐다

웅이 유튜브로 유명해진 ‘동암역 노부부 호떡집’
먹방 영상 유명세 역풍… 결국 철거
최근 다시 호떡집 근황 공개돼
“열우물종합시장”에 재오픈

아프리카 티비

먹방 유튜버 웅이가 방송 출연한 후 불법 영업으로 신고당해 철거됐던 인천 노부부의 호떡집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웅이는 작년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철거됐던 동암역 노부부 호떡집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 웅이는 인천 부평구에서 호떡집을 운영하는 노부부를 찾았습니다.

앞서 20년 11월에 웅이는 인천 동암역 근처에 위치한 ‘가성비 갑’ 호떡집을 찾아 먹방 영상을 공개했죠. 해당 영상은 150만 뷰가 돌파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노부부가 10년 넘게 운영하던 가게는 호떡 4개를 1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웅이 채널을 통해 유명해진 호떡집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손님들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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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법 노점상이라는 민원도 따라왔는데요. 20년 12월 웅이는 다시 한번 호떡집을 찾아 먹방하는 영상을 업로드하였습니다.

업로드된 영상 아래 한 누리꾼은 “누가 구청에 신고했대요. 익명의 누군가가 불법 노점상 신고했다는 글을 봤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제발 아무 일 없길”이라며 호떡집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에 구독자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웅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호떡집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호떡집 할아버지네는 아직 장사는 하고 계시지만, 법적으로 현재 진행 중이라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라고 근황을 알렸죠.

이어 “철거가 된다면 시장 쪽에 상가를 얻어 하실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제가 나서서 도울 거고, 가게가 안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릴게요”라고 전해 구독자들의 응원을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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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청은 지난 8월 인천 부평구 동암역 소재에 위치했던 노부부의 노점을 철거했고, 노부부는 20년간 운영해온 노점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웅이는 영상을 통해 “거의 몇 개월 만에 재영업을 하게 돼 바로 영업을 시작하는 날에 영상을 찍게 됐다”며 노부부의 재영업 소식을 알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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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을 겪었던 호떡집 노부부는 여전히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웅이가 “할아버지는 가격 인상하실 생각이 없냐. 3개에 천 원도 싸다”고 말하자 할아버지는 “한 개 덜 들어간다고 돈 더 버는 거 아니다”라며 가격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배부르게 먹이고 싶어 하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열우물종합시장 상인들이 노부부의 호떡집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입소문을 내줬던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호떡집 노부부의 이야기는 코로나19로 모든 자영업자가 어려운 시국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