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 모여 토론의 장 가진 대선후보들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 녹취록 언급
안희정 전 지사는 성범죄자, 선 그어
드디어 대선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3일 KBS에서 방영된 <2022 대선후보 토론>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참여했다.
경제, 외교, 대북 문제 등 다양한 안건 속에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성범죄도 빠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되어 최근 이슈가 되었던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옹호한 발언이 빠지지 않았다.
김건희는 작년 11월 한 유튜브채널과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는 발언으로 성범죄자를 두둔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안희정의 전 수행비서이자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씨 또한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라며 분개하고 나섰다.
대선 토론 자리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김건희의 녹취록을 거론하며 윤석열에게 ‘윤 후보는 성범죄자 안희정 편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석열은 ‘제 처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무슨 대화를 한 건지’라고 당황해한 한편, ‘제가 얘기한 건 아니지만, 하여튼 상처를 받으셨다면 김지은씨를 포함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윤석열은 곧바로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 전부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여튼 사과가 사과냐’, ‘부창부수네’, ‘무당이 사과하라고 시켰나 보네’, ‘김건희가 대놓고 남편도 안희정 편이라고 했는데, 사과가 아니라 해명이 필요하다’ 등 윤석열 후보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대해 눈살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