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콜라보 진행한 맥도날드
글로벌 매출 40.5% 상승
순이익만 무려 2조 6천억 원
지난 15일 방송된 Mnet ‘TMI NEWS SHOW’에서는 ‘공복 주의! 스타의 레전드 급 완판 메뉴 BEST 11’을 주제로 한 차트가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날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이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인 만큼 이들이 입고 먹고 사용하는 모든 것은 관심의 대상으로 등극하는 일이 다반사다.
그중에서도 엄청난 금액의 순이익을 벌어들인 것은 다름 아닌 글로벌 패스트푸드 전문점 맥도날드였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방탄소년단과 광고 계약을 맺어 미국을 포함해 약 50여 개국에 ‘더 BTS 세트’를 판매했다.
당시 맥도날드는 약 67년간 시그니처 색이었던 노란색과 빨간색을 포기한 채 방탄소년단 팬클럽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패키지를 구성하고 전 세계 매장을 보랏빛으로 리모델링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뿐만 아니라 세트 메뉴 역시 멤버들이 직접 고른 감자튀김, 치킨 너겟, 콜라로 구성해 햄버거 없는 세트를 출시하고 소스와 유니폼에 한글을 활용하는 등 해당 콜라보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 결과 맥도날드의 글로벌 매출은 40.5% 급증했고 순이익만 22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조 6천억 원)로 전년 대비 5배 상승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연이은 매진 행렬에 중고장터에서는 먹고 남은 포장지마저 리셀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예로 호주에서는 포장지가 약 8만 원에, 소스 2개는 무려 86만 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였다.
맥도날드 외 다른 브랜드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완판 신화는 계속됐다.
해외 투어 중 멤버 지민이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이 방송되자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유행을 타면서 해당 브랜드의 매출이 약 158% 상승하게 됐다.
멤버 정국은 개인 방송 도중 자신이 먹고 있는 콤부차를 소개했고 이에 해당 브랜드의 한 달 치 물량이 단 3일 만에 품절되면서 해외 매출이 800%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수출량은 무려 1,800%나 증가할 정도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체활동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개인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리더 RM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어떤 팀인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며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활동 중단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고, 다른 멤버들 역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표했다.
해당 발표로 인해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4만 8,000원(24.87%) 하락한 금액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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