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연예대상 예측한 김구라
“유재석 있고 없고다”라며 돌려먹기라 말해
과거 대상 후보에 오른 후 독설해 화제
10일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라철’을 통해 연말 KBS, MBC, SBS 연예대상 판도를 예측했다.
김구라는 “연예대상 준비하는 PD들은 어머니들의 심정이 아닐까 한다. 있는 반찬 가지고 어떻게 좀 해보려니까 항상 밥상머리에서 걱정하는 것”이라며 PD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김치 콩장 멸치 대가리로 밥상 꾸미려고 하니 고민이 있는 것처럼”이라고 비유해 설명하며 “항상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독설하며 방송 3사의 대상 후보를 훑어봤다.
김구라는 제일 먼저 자신이 16년째 진행하는 ‘라디오스타’의 방송사인 MBC를 두고 “‘안싸우면 다행이야’ 붐이 MC를 보고 있는데 프로그램 특성상 그 역할이 도드라지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이어 ‘나 혼자 산다’를 유력하게 “올해 전현무 혹은 ‘나혼자’ 팀이 단체상 받지 않을까 한다”라고 예측했다.
SBS에 대해서는 “방송국에서도 상을 줄 때 생색이 나야 한다. 납득이 돼야 한다”라고 말하며 지난해 ‘골 때리는 그녀들’ 멤버 전체가 받았던 대상에 대해 ‘떼상’이라 표현했다.
김구라는 “아무래도 이런 경우는 표가 잘 안 난다”고 전하면서 시청률과 분위기가 좋은 프로그램들로 ‘동상이몽’, ‘돌싱포맨’ 등을 언급하면서 ‘미운우리새끼’에 관해서는 수년째 고정 멤버임을 지적했다.
그는 KBS에 대해서 “가장 골치가 아플 것”이라며 “오래된 프로가 정말 많다. 내가 ‘구라철’로 한 구독자 80만 때리고 KBS에서 프로그램 딱 하나 하면 내가 받을 수도 있을 만큼 무주공산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연예대상은 사실 유재석이 받는 해, 안 받는 해로 나뉜다“라며 “이게 정답이다”라고 즐거워했다.
김구라는 “재석이가 매년 받기 그러니까 또 다른 사람 받고 MBC, SBS는 그런 공식이 있다”라고 말해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유재석은 2005년부터 매년 대상을 받아오며 ‘무한도전’ 종영 후 ‘런닝맨’이 상승세가 되기 전인 2017부터 2018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대상을 받았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9년 SBS ‘연예대상’에서 8인의 대상 후보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됐으나 후보에 오른 소감으로 “근데 사실 제가 대상 후보인 것 자체가 스스로가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될까 걱정이다”라며 일침을 가해 화제가 됐다.
그는 “방송사에서 어쨌든 구색을 갖추려고 8명 넣은 것 같은데 억지로 표정을 짓지 못하겠다”라고 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연예대상’도 이제 물갈이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돌려먹기식으로 상 받고 있다”라고 독설을 했다.
그는 “쓸데없는 저 같은 사람 빼고 백종원, 유재석 그리고 신동엽 정도만 대상 후보로 가는 게 긴장감이 있다”라고 구체적으로 대상 후보를 언급하기도 해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제대로 된 독설이라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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