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 에일린 구
태어날때부터 살던 미국 국적 뒤로하고 중국 이적
“엄마가 태어난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줄 기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로 꼽히는 에일린 구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
그녀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 이름은 구아이링으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 파이프 세계 챔피언으로 꼽힌다. 올해 열린 세 차례 월드컵을 모두 휩쓸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2관왕에 올랐다.
2003년생으로 올해 20세인 에일린 구는 2019년부터 중국 대표로 국제 대회에 출전해 왔다. 빼어난 실력에 미모까지 겸비한 에일린 구는 명품 브랜드들의 모델로 발탁됐고, 보그, 엘르 등 패션 잡지에서도 등장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구가 중국 대표로 국제 대회에 출전한 이유는 “엄마가 태어난 중국의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기회이고,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홍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다”라고 밝혔다.
동계올림픽 개최국이지만 딱히 내세울 만한 선수가 없던 중국 입장에서는 복덩이일 수밖에 없다. 중국의 압도적인 성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 자동차, 스포츠의류, 커피전문점, 유제품, 음료 등 20개가 넘는 브랜드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반면 미국입장에서는 논란의 대상이다. 태어나서부터 줄곧 미국에서만 살았고, 스탠퍼드대에 합격하는 등 이민자 2세의 성공을 상징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미중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사실 때문에, 구는 단순한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정치적 상징이 되고 있다.
“중국 국적 선택 발표 이후 끔찍한 말이 담긴 수백통의 메시지를 받았는데 그중 살해협박도 있었고, 당시 15세였던 나에겐 정말 힘든 경험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연일 중국을 빛낸 인재라며 구에 대한 이야기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중국CCTV는 구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조국인 중국을 위해 젊은 여장부의 꿈을 실현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대가리 존나크네 짱개가 짱개한걸 왜 우리나라 기사에 내보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