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출연한 기안84의 모습에 누리꾼이 고개 내저으며 꺼낸 한마디

기안84, 전시회로 미뤘던 일상 공개
에어컨 설치하다 화장실서 셀프 미용
상체 탈의하고 다녀 설치 기사 당황

MBC ‘나 혼자 산다’

instagram@khmnim1513

2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기안84의 개인전을 끝낸 일상을 담아냈다.

전시회 후 긴장이 풀려 4일을 앓았다는 기안84는 “즐겁자고 시작한 전시회인데 이것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림을 쳐다보기도 싫었다. 번아웃이 왔다가 지금은 지나간 상태”라고 전하며 건조대에 걸린 빨래와 정리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 전날 음식을 먹은 흔적 등이 공개됐다.

이어 그는 혈관 찌꺼기를 없애기 위해 레몬 원액을 들이붓듯 마시는가 하면 7개월을 미룬 에어컨 설치, 셀프 미용까지 마치며 돌아온 ‘태사남(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의 일상을 보여줘 충격을 선사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는 3달째 직접 레몬을 착즙해 레몬 물을 섭취하고 있다며 전하며 “레몬 물이 혈관 찌꺼기에 좋다더라”라고 말하며 생수통 4병분의 레몬 물을 만들었다.

이어 애매하게 남은 레몬 원액을 그대로 마셔버린 기안84의 행동에 박나래를 비롯한 무지개 회원들 모두가 놀라며 “혈관 뚫리는 게 아니라 위 뚫린다”라고 우려했다.

에어컨 기사가 방문해 실외기 설치를 시작하자 기안84는 설치과정을 구경하다 화장실로 들어가 상의를 탈의하고 셀프 미용에 돌입했다.

그의 과감한 가위질이 계속되자 전현무는 “본방인지 재방인지 알 수 없다”며 탄식했지만 이번은 셀프 미용은 조금 달랐다.

기안84는 “인터넷으로 미용가위 2개를 샀다”며 “예전엔 깍둑썰기였다면 지금은 숱도 치고 디테일 다듬는 것도 한다. 많이 업그레이드됐다”고 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그러나 여전한 뒤처리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기안84는 맨몸에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여 짐승 같은 매력을 자랑하며 ‘유인원84’라는 별명을 얻었다.

잘라낸 머리카락이 입에 들어갔는지 연신 입으로 소리를 내는 통에 거실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던 기사들을 놀라게 했다.

설치 기사들의 급한 호출에 기안84는 매무새도 다듬지 못한 채 다가갔고 이에 무지개 회원들이 경악하자 “씻느라 기사님을 기다리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기안84에게 에어컨 설치 완료 후 설명하던 설치 기사는 눈 한번을 마주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으나 떠나기 전 “팬이에요”라고 인사해 기안84의 매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의 솔직담백한 모습에 허니제이는 “멋지다”라며 연신 감탄하고 코드 쿤스트는 “저런 모습 때문에 팬인 것”이라며 거들었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진짜 기안은 한결같다”, “컨셉이라 한 사람 누구냐, 이래도?”, “리얼이야 이 사람은”, “솔직한 거 알겠으니 이제 가식 좀 보여줘” 등의 애정과 장난 섞인 반응을 보였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8.3%(이하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방송분보다 약 0.7%P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올해 최고 시청률 기록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2%를 돌파했고 2049 시청률은 4주 연속 드라마, 예능, 교양을 포함한 금요일 프로그램 전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