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배우 라미란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으로 복귀
명품 조연 배우 라미란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의 주인공으로 복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라미란은 3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습니다. 본래 연극계에서 활약하던 무명 배우에다, 이제 막 아이를 낳아 한창 바쁠 때였는데요.
아이가 막 돌 즈음 됐을 때 <친절한금자씨> 오디션 기회가 들어왔지만 젖먹이 아이를 차마 두고 갈 수 없어서 아이를 데리고 오디션에 참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라미란의 연기력을 알아본 박찬욱은 라미란에게 <친절한금자씨>의 감옥 동기인 ‘오수희’ 역을 맡겼습니다. 비중은 적었지만 주인공인 ‘금자’에게 ‘왜 이렇게 눈을 씨뻘겋게 칠하고 다녀?’라는 질문은 건네며 명장면을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캐릭터였죠.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라미란은 본격적으로 여러 작품의 조연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아갔습니다. 영화 <괴물>, <거북이 달린다>, <스파이> 등 굵직한 작품에 조연으로 활약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그러다 2013년 드라마 <막돼먹은영애씨>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며 특출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이듬해에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차인표가 분한 ‘배삼도’의 아내 ‘복선녀’로 분해 맹활약하기도 했는데요. 불같은 성미로 남편까지 휘어잡는 통닭집 사장 캐릭터로 강한 면모와 여린 모습을 모두 보여준 입체적인 캐릭터였죠.
라미란은 2019년 드라마 <블랙독>에서는 입시 경력만 10년 차인 고등학교 진학부 교사 ‘박성순’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주연급 배우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라미란의 특기인 생활 연기로 호평을 받았었죠. 한편 라미란은 오는 14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라미란은 개원의 남편을 둔 건물주 딸 ‘사모림’ 역으로 활약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