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 생방송서 한국 여자들에 대해 이런 평가 내렸다

중국으로 귀화한 평창 영웅 임효준
“한국여자보다 중국여자가 예뻐” 발언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 다짐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임효준)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 10일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웨이보’를 통해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 중국 여성과 교제해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거의 없어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라고 말하며 이어 “요즘에는 훈련 이후에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의 취향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누리꾼들은 반중 감정이 이처럼 심각한 시기에 린샤오쥔의 발언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전날에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린샤오쥔은 황대헌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대상이 명확하지 않지만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글이 게시된 것을 보아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딴 린샤오쥔이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은 현지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에 SNS를 통해 귀화 후 처음으로 소감을 전했는데 “중국에 온 지 11개월이 지났고, 모두가 잘 대해주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훈련을 하던 중 후배인 황대헌 선수의 바지를 내려 신체 일부를 노출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린샤오쥔은 IOC 규정에 따라 ‘국적을 바꾼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으로 올림픽 출전을 금지 당했다. 이에 린샤오쥔은 올림픽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출전한 전 종목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지 못하며 중국 마크도 가슴에 달지 못했다.

손승현 기자  |  songsh@mgroun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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