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딸 유담 포함 가족들 모두 말렸다고
정계 은퇴까지 고민했던 유승민
그럼에도 당 위해 경기도지사 출마
지난달 31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유승민은 “그동안 깊이 생각했고 이제 저의 마음을 확고히 정했음을 보고드린다”라며 출마 의사를 전했다.
이날 유승민은 “평생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며 살아왔다”라며 23년간 정치판에서 키운 자신의 역량을 경기도를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굳은 선언과 달리 유승민은 출마 선언 전 정계 은퇴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1일 유승민은 라디오에 출연해 “워낙 옆에서 고생하는 걸 보니까 어머니, 형, 누나 가족들이 다 말렸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미모로 화제가 된 딸 유담 역시 “이제 좀 쉬고 자유롭게 다른 보람 있는 일 하면 안 되냐”라며 유승민을 만류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담을 포함한 가족들은 유승민의 의견을 존중했고, 결국 마지막 결정의 순간에서는 유승민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의 동의를 얻은 유승민은 결국 국민의힘에게 ‘험지’로 손꼽히는 경기도지사 자리를 위해 총대를 멜 각오를 하고 뛰어들게 됐다.
이런 유승민은 출마 지역인 경기도에 연고가 없다는 부분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유승민은 “토박이가 경기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면 저는 상당히 부족하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적과 연고가 있어서 4강 기적을 만든 게 아니지 않나”라며 자신의 능력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현재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인물은 유승민을 포함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있다.
4일 리얼미터에서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승민과 김동연 전 총리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활동 중인 강용석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겠다”라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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