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티아라 멤버 한아름
‘결혼과 이혼 사이’서 남편과 갈등
자살 충동 수치 매우 높게 나온 상담 결과
악플러들에 받은 DM 공개하며 “경찰서에서 보자”
2012년 티아라 미니 앨범 ‘DAY BY DAY’로 합류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아름은 데뷔 한 달 만에 그룹 내 왕따설이 논란이 되며 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이후 2019년 10월 사업가 김영걸과의 혼전임신으로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을 알린 아름은 지난 2020년 5월 아들을 출산하고 1년 뒤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에 ‘주부’의 자격으로 참가해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지난달 방영된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해 흔한 젊은 부부의 갈등과 이혼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악플러가 보낸 DM을 캡처한 사진과 “조용히 신고하겠다. 함부로 하는 말들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아셔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된 DM에는 “남편한테 제발 X랄 좀 하지 마세요. 본인이 다 맞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제3자들은 남편이 보살이라 함. 성질 좀. 아이 앞에서 XX 신경질 내대는데 PTSD 온다. 진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 같음. 말투는 보니까 본인이 먼저 비꼬고 툴툴거리더라고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아름은 “본명 밝히고 와라. 경찰서에서 보자 너. 어디서 감히 알지도 못하면서 욕을 해. 곧 보자 너”라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름이 스토리에 악플러를 저격하는 글을 게시하자 또 다른 악플러가 아름에게 DM을 보냈다.
아름이 실명까지 공개한 악플러는 “야 무식한 빡X가리 X아 1대1 개인 메시지는 공연성이 성립이 안 돼서 고소 자체가 안 되는데 무슨 신고 한다느니 경찰서에서 보자느니 그런 소리를 하냐. 보는 내가 다 창피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아름은 “부모님께서 너 이렇게 크라고 그렇게 고생해서 키우신 게 아닐 텐데 참 불쌍하다. 사람이 돼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아름은 현재 출연 중인 ‘결혼과 이혼 사이’ 3화에서 심각한 우울증의 영향으로 극단적 선택 충동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는 안타까운 상황이 공개됐다.
아름은 남편 김영걸과 함께 받은 심리 상담에서 “상태가 심각하게 나왔다. 사는 게 많이 힘들어 보인다. 자살 충동 수치가 매우 높게 나왔다”라며 “이 정도면 정신병원에 입원해 돌봐야 할 수치”라는 상담 결과를 들었다.
상담사는 아름에 대해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거나 계획하고 있을 만큼 삶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라고 말했고 아름은 “맞다. 만약 화장실에 간다고 하면 그런 도구부터 보인다. ‘내가 저걸로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럴 때 저 자신이 무섭게 느껴진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 김영걸은 “아내가 산후우울증이 심했다. 그래서 대충은 알고 있었다”라며 “제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는데 저도 우울증이 와서 엄청 무기력했다. 그래도 그냥 책임감으로 버텼다”라고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말했다.
상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름은 “모든 부부는 결혼과 이혼 사이를 걸어간다. 그런데 가장 위험한 건 이 사람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상담하고 느낀 게 ‘미안함’이라고 했을 때 눈물을 간신히 참았다. 그걸 알고 나서 왜 그렇게 표현할까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