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토크 콘서트’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 상담한 정의선 회장
“직원의 행복이 제 목표입니다.” 밝혀
지난 16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 요즘, 우리’를 진행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오은영 박사를 초청해 직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오 박사는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토크 콘서트’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배우 고소영과 함께 오 박사의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것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됐다.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도 현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원래 정 회장의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았지만 행사가 시작되고 10여 분 뒤 정 회장이 청중석 뒤쪽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 회장은 1시간 30분 동안 끝까지 자리에 앉아 토크 콘서트를 관람했다.
콘서트가 마무리되자 사회자는 정 회장을 소개했고 단상에 올라오게 됐다. 강당에 앉아 있던 800여 명의 직원들은 정 회장의 모습에 환호성을 질렀다.
이때 정 회장은 오 박사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정 회장은 세대 간극을 해소하는 방법과 더불어 직장에서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정 회장의 물음에 오 박사는 “갈등이 있을 때는 나를 먼저 바라봐야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이어 “반대 의견과 불편한 감정의 표현일수록 좋게 말하는 연습을 하라.”며 “희로애락의 감정이 다 들어가 있지만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너무 부여하지 않은 상태로 말하는 것에 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정 회장에게 조언의 말을 건넸다.
또한 오 박사는 정 회장에게 50번 정도 연습하면 감정을 더 편안하게 조절하며 말하는 것이 가능할 거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오 박사의 답변을 경청했다. 이후 직원들에게 “모든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직원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을 행사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현대차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 EV6의 누적 판매량은 5만 대를 훨씬 넘어서 화제가 됐다.
현대차는 오는 7월 14일에 시작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E-GMP’가 적용된 첫 세단형 순수 전기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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