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OST 사랑받은 클래지콰이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예고해
멤버 호란 음주운전 3번으로 논란
클래지콰이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컴백을 예고,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Cool FM ‘이기광의 가요광장’에는 클래지콰이 멤버이자 배우 알렉스가 출연해 DJ 이기광과 이야기를 나눴다.
알렉스는 “요새 라디오를 하고 있다. 또 새 작품으로 드라마를 검토하는 중이다. 홈쇼핑은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고, 개인 사업도 쭉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이어 “최근에 클래지콰이 녹음을 시작했다. 내년이 클래지콰이 데뷔 20년 차더라. 그래서 20주년에 맞춰 앨범을 하나 내볼까 하고 있다”라며 클래지콰이 컴백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기광은 “팬 분들이 반가워하실 소식이다”라며 컴백을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클래지콰이 여성 보컬 멤버 호란의 음주운전 논란을 잊지 못하고 있다.
호란은 지난 2016년 9월 오전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성수대교 진입로 부근에서 정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아 사고를 냈다.
해당 사고로 운전자는 전치 2주 부상을 입었고, 당시 호란은 혈중알코올농도 0.1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특히 호란은 앞서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어, 그녀의 음주운전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심각했던 상황이다.
‘음주운전 3번’이라는 꼬리표를 달고도 호란은 음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자신을 놓지 않은 ‘클래지콰이’에 대해 호란은 최근 한 방송에서 “내겐 오랜만에 돌아온 둥지다. 오랜만에 음악 작업을 다시 하게 됐는데 어제 하다가 다시 만난 것 같다. 알렉스는 목소리가 안 바뀌었고 클래지는 외모가 안 바뀌었다. 다들 여유만 생겼다”라고 전한 바 있다.
호란은 “내가 잘못했음에도 받아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너무 따듯했다. 6년 전 제가 굉장히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직접 음주운전을 언급했다.
당시에 대해 “그때 너무 큰 죄책감에 시달렸다. 당시 클래지콰이 멤버들에게 누를 끼쳤다는 게 너무 죄송했다. 클래지에게 ‘저를 그냥 두고 가셔도 된다’라고 여러 번 했다. 혼자 남겨질 준비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클래지가 그냥 ‘무슨 그런 말을 해’라며 툭 넘기듯이 말했다. 저는 그 무심함이 너무 감사했다. 마치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씀했다. 그날 저는 클래지에게 충성을 결심하고, ‘이 사람에게 나의 평생을 바치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호란은 과거 또 다른 방송에서 “사고를 치니까 사회적으로까지 인연이 다 끊어졌다. 제 잘못이니까 다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밝힌 바 있어, 멤버들의 의리가 더 크게 와 닿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호란은 “모든 인연이 끊어진 상태에서 혼자 있으니까 ‘내가 살아온 인생의 대가를 이렇게 치르는구나’라는 그 생각에 오랫동안 힘들었다”라며 힘들었던 심정을 고백했다.
한편 호란, 알렉스, 클래지 등이 포함된 ‘클래지콰이’는 지난 2004년 데뷔해 분위기 있는 목소리, 묘한 음악 스타일로 사랑받았으며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 삽입된 OST ‘She is’는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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