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주목 받지 못한 국내 영화들
이후 영화 매니아들에게 재평가 받는 중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가 모두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 ‘1000만 영화’ 중에는 스토리가 자극적이거나 시기를 잘 타 흥행하는 영화들도 많다. 반대로 작품성은 훌륭하나 홍보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영화들도 많은데, 작품성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작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2003년에 개봉한 영화 <지구를 지켜라!>는 영화 <1987>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이다. 신하균, 백윤식, 이재용 등 훌륭한 출연진을 캐스팅했음에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당시 모스크바 영화제에서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많은 영화 매니아들이 <지구를 지켜라!>의 포스터가 영화의 가장 큰 장벽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현재 <지구를 지켜라!>는 시대를 앞서간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단순 소동극이 아닌 사회 비판적인 요소도 담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백두산>을 연출한 이해준 감독이 연출한 영화 <김씨 표류기>. 한 남성이 여의도 밤섬에 표류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코믹한 영화 분위기와는 달리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긴 여운이 남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당시 일부 관객들은 <캐스트 어웨이>를 따라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영화의 주요 소재인 히키코모리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현재 해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올드보이>, <부산행>과 함께 한국 최고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고 한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끝까지 간다>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큰 호평을 받았다. 김성훈 감독은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는 데만 7년이 걸릴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두에게 호평받았던 <끝까지 간다>도 단점이 있었다. 바로 B급 감성이 묻어나는 포스터였는데, 개봉 당시 일부 관객들은 포스터만 빼면 완벽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국제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바람>은 배우 정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작품이다. 당시 이 영화는 10만 관객만 관람하며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후 정우가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고 인기를 얻으며 재평가를 받았다.
김현석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임창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스카우트>. 야구 선수 선동렬의 어린시절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기 10일 전부터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야구보다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코미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아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해 시나리오 상과 최우수 연기상, 작품상을 받아 숨겨진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구를 지켜라 영화 참 재미가 있었어요 다시금 리메이크하면 영화든 드라마든 애니든 흥행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언제적 영화냐
글고 바람이 무슨 저평가 됐다고 난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