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박 논란으로 말 많았던 전직 걸그룹 멤버, 놀라운 근황 전했다

상습 도박 논란, SES 멤버 슈
도박 문제 예방치유원 홍보대사
과거 힘들었던 시간 고백해

출처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Instagram@shoodesu

출처 : Instagram@shoodesu

‘상습 도박 논란’으로 자숙하고 있던 걸그룹 S.E.S. 멤버 슈가 ‘도박 문제 예방치유원’의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슈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이라는 내용으로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슈는 ‘한국 도박 문제 예방치유원’ 배너 앞에서 표창장과 꽃다발을 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다른 사진에서는 표창장을 수여하는 모습도 보였다.

출처 : Instagram@shoodesu

해당 글에서 슈는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데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 저희와 함께 치유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저 역시도 지난 기간에 혼자 세상과 멀리하고 고립된 무너진 몇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없이 저 자신을 미워하며 극단적 선택밖에 생각 안 나는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우리 아이들 앞에서 건강한 엄마가 아닌 것을 보일까 봐 겁이 나고 두려웠습니다. 제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웃으며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라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혼자 그랬을까 조금만 손을 내밀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그동안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신체 건강한 한 사람으로 건강한 정신의 엄마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시간을 낭비했던 만큼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라고 전하며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출처 : 뉴스1

슈는 2018년 “연예인 A 씨가 수억 원대 사기 및 불법도박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보도되면서 ‘상습 도박 논란’에 휩싸였다. 그녀는 처음에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같은 멤버였던 유진이 오해받는 것을 보고 본인임을 인정했다.

결국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한, 사기와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출처 : Instagram@shood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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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녀는 “도박의 규칙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분명한 것은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건 사실이나, 전액을 도박 자금으로 써버린 게 아니다”며 “개인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고 전했다. 또한, “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나 멋있다. 앞으로도 응원하고 사랑해요”,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수영님”, “언니 응원해요! 이제는 언니처럼 잘못 선택하신 분에게 모범을 보여주세요.”, “누나가 좋은 사람이기에 이런 기회도 다시 오는 게 분명해요! 팬들은 알아요, 무너지는 것 보다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더 힘들어요” 등 그녀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한국 도박 문제 예방치유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 기관은 도박 예방과 치유,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며 19일 서울 남산스퀘어에서 명칭 변경 선포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