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닝닝, 중국 금메달 축하글 올려
편파판정 논란에 비판받는 중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가 편파판정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한 중국인 아이돌 멤버가 중국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 37초 34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얻어냈다.

그런데 이날 인기 아이돌 그룹인 에스파(aespa)의 중국인 멤버 닝닝은 팬들과 소통하는 메시지 플랫폼인 ‘디어유 버블’에 글을 올렸다.
닝닝이 올린 내용을 보면 ‘와우 오늘 밤 첫금 받았다니…기뻐’라는 글과 함께 신난 표정의 이모티콘이 함께 담겨있었다.

그런데 에스파 닝닝이 올린 중국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글이 논란이 된 까닭은 이날 혼성계주에서 중국이 편파판정에 의해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준결승 경기에서 가장 낮은 등수인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경기 후 2위였던 미국과 3위였던 러시아가 상대 선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반칙 판정을 받으면서 실격 처리가 돼서 어부지리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대표팀은 해당 판정이 이해할 수 없는 실격이라며 판정에 대해 불복 의사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은 판독 과정에서 선수 간 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노터치’로 실격 처리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오히려 반영되지 않은 것이었다. 이에 경기를 시청한 대중들은 중국의 금메달 획득이 부적절했다며 ‘노터치 금메달’, ‘블루투스 금메달’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7일에는 한국 역시 중국과 함께했던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가 편파판정으로 실격 처리를 당해, 국내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해맑게 중국의 승리에 “기쁘다”는 글을 올린 닝닝은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에들어오지마라이